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자주 스스로에게 묻는다.
‘애가 나를 짜증나게 하는 걸까? 아니면 이미 짜증이 난 내 앞에 아이가 있는 걸까?’
나는 사춘기를 겪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요즘의 나는, 꼭 사춘기를 다시 겪는 것처럼 날마다 마음이 들쑥날쑥하다.
작은 일에도 민감해지고,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육아는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이다.
아이와의 상호작용은 순간으로 흘러가 버리는 것 같지만, 그 순간들이 모여 평생의 기억이 된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내뱉는 말, 내 표정 하나가 아이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다짐한다.
그럴 수 있다.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내가 진짜 지켜야 할 것은, 남의 눈빛이 아니라 내 아이의 마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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