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공감2 아이를 낳고 깨달은 나의 어린시절 사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회사에서도 두루두루 잘 지냈고, 살면서 누군가와 크게 싸워본 기억도 별로 없다.화가 나더라도 참고 넘기는 편이었고, 눈치가 빨라서 누군가 기분이 상한 것도 금방 알아차렸다.그래서 나는 나를 ‘사회생활 잘하는 사람’, ‘큰 문제 없이 살아온 사람’이라고 여겼다.결혼 전의 나는 엄마, 아빠에게도 고맙다고 생각했고 나 스스로도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고 믿었다.이 정도면 성격도 무난하고, 특출나지는 않아도 내 밥값은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돌이켜보면 나는 사춘기도 없었다. 사춘기가 어떤 감정인지조차 잘 모른 채 그 시기를 그냥 지나왔다.그런데 요즘의 나는 마치 늦은 사춘기를 겪는 사람처럼 느껴진다.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며 살아가고 싶은지, .. 2025. 12. 16. 엄마들과의 관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를 키우며 참 많은 ‘엄마들’을 만난다.등원길에서 스치듯 건네는 인사,단톡방의 짧은 말투 속에 담긴 미묘한 분위기,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도 있고,괜히 마음의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도 있다.한때는 이런 모든 관계가 참 어렵게 느껴졌다.단톡방에서 대화가 한창일 때,나만 말없이 화면만 보고 있는 것 같아혼자 외로운 기분이 들기도 했고,누구 아이가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괜히 우리 아이와 나까지 작은 비교 속으로 빠져들었다.엄마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 애쓰던 시절에는육아보다 이 관계가 더 힘들게 느껴지던 날도 있었다.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도너무 많은 의미를 스스로 얹어버리곤 했다.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깨달았다.모든 엄마들과 친해야 하는 건 아니구나.우리는 그저 같은 시기에,같은 자리에서 아이를 키우.. 2025.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