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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전업맘의 다짐

by one-sang 2025. 12. 4.

나는 서른여덟, 두 아이의 엄마다. 결혼 전 나는 무역사무원으로 10년을 일했다.
일을 꽤 잘해서 우수사원도 두 번 받았고, 내성적인 편이지만 웬만하면 사람들과도 잘 지냈다.

그때는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었다. 혼자 벌고 혼자 쓰는 삶이었으니까.
솔직히 말하면… 친구들보다 연봉 앞자리가 다르다는 게 나름의 자부심이었다.
조용하지만 은근한 ‘잘난 맛’이랄까. (절대 높지 않다. 여기는 지방이라 돈이 아주 짜다.. 하향 평준화^^;;)

그랬던 내가, 아이 둘 낳고 집에서 육아한 지 6년째.
불안은 자꾸 올라오고, 짜증은 이유 없이 찾아오고,
그 감정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향했다.

‘나 왜 이러지?’
‘왜 이렇게 불안하지?’
‘경제적인 압박 때문인가?’

일을 해야 할 것 같아 시작한 쿠팡 알바.
밤에 일하고, 낮엔 엄마 역할.
아이들은 쉬는 시간을 주지 않고,
몸은 지치고, 마음은 더 지쳤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뭘 할 수 있을까?”

그러다 유튜브를 보며 빈둥거리던 어느 날,
성공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문장을 마주쳤다.

“원하는 걸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하세요.”
“감사 일기를 쓰세요.”
“작은 루틴 하나만 성공해도 인생이 바뀝니다.”

궁금했다.
정말 그럴까?
그래서 해보기로 했다.
일단 ‘일기 쓰기’부터.

그리고 작은 루틴 하나.
오늘부터 운동도 해보기로 했다.
땅끄부부 영상을 틀어놓고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원래라면
9시에 아이 등원 → 10시까지 유튜브 → 12시에 청소였을 텐데,

오늘은 달랐다.
9시에 등원하고 집에 와서 세탁기를 돌리니 남은 시간이 1시간.
그 1시간 안에
15분 운동 + 청소까지 다 해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의자에 앉아 일기를 쓰고 있다.

아직 단 하루지만,
뭔가… 오늘 나 좀 대단한데?

그래서 나 혼자 조용히 선언한다.

오늘부터, 나의 성공 스토리를 다시 써보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