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맘 찌롱씨의 2일차 일기
– 첫째딸이 주는 선물
오늘은 내가 달라지기로 결심한 지 2일차.
운동도 하고, 일기도 쓰고…
아직 이틀째지만 ‘꾸준함’을 만들어가는 내 모습이
괜히 뿌듯하다.
오늘은 첫째딸에게 받은 ‘선물’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처음 그려오는 그림,
삐뚤삐뚤한 글씨, 종이 한 장에 담긴 마음들…
그런 것들은 정말 말로 설명 못 할 만큼 소중하다.
우리 딸도 매일 선물을 준다.
“엄마 이거 받아!”
그 말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든 선물을 차곡차곡 모았다.
냉장고도 도배하고, 파일까지 사서 정리했다.
그런데…
매일매일 쌓이기 시작하는 그 ‘사랑의 흔적’들은
어느 순간부터 감당이 안 됐다.
그래서 나는 현실적인 결정을 내렸다.
사진으로 남기고,
조심스럽게… 조용히… 조금씩… 버리기.
(아이 눈치 챌까봐 연기도 꽤 해야 한다 ㅋㅋ)
오늘도 딸이 또 새로운 선물을 내밀었다.
“엄마, 이거 간직해!”
그 말을 듣는데 갑자기 마음이 울컥했다.
‘아… 이 아이가 지금은 엄마가 1순위구나.’
‘언젠가 이 1순위가 나에서 친구, 세상, 다른 누군가로 바뀌겠지.’
그래서 생각했다.
이 순간을
이 짧고 소중한 시절을
조금 더 예쁘게 살고 싶다고.
딸아, 고마워.
엄마가… 진짜로… 잘 간직할게.
사진으로든, 기억으로든, 마음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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