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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이 '할 놈'인지 '안 할 놈'인지 감별하는 법

by one-sang 2025. 12. 23.

안녕하세요

전국의 ‘프로 고민러’ 엄마들! 오늘도 아침부터 "신발 신어라", "빨리 먹어라" 래퍼처럼 속사포 랩 쏟아내고, 아이들 등원시킨 뒤 ‘아아’ 한 잔으로 영혼 수혈 중인 10년 차 주부이자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그냥 엄마입니다! 반가워요!ㅋㅋㅋ

우리 아이들 이제 곧 7살, 5살이 된다니 ‘학원 버스’를 태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옆집 애는 벌써 한글을 다 읽는다는데..

우리 애는 아직 콧구멍 파면서 "엄마, 이거 봐라!" 하고 있고... , 제 심정 아시겠나요? 

사실 저도 우리 애들 미술학원 보내거든요? 근데 그거 교육일까요? 아뇨, 솔직히 말할게요.

그건 ‘합법적 자유시간 1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엄마 구출 작전입니다!

애가 그림을 그리는지 물감 놀이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 1시간이 우리에겐 ‘성역’ 같은 휴식이잖아요?

그런데 문득 불안해져요. **“공부할 놈은 지가 알아서 한다”**는 그 전설 같은 이야기.

근데 그 ‘할 놈’은 대체 어느 별에서 오는 걸까요? 제 과거를 보니 답이 나오더라고요.

우리 엄마는 저를 아주 쿨하게 방목하셨어요. 압박? 그런 거 없었죠. 결과는요? 네, 저는 아주 훌륭한 ‘어중개비’가 되었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지?"라는 의문조차 안 가질 정도로 뇌가 청정구역이었달까요? 그냥 학교는 가라니깐 가는거였어요.

여기서 제가 최근에 본 EBS 다큐가 제 뒤통수를 빡! 때리더라고요. 부모에는 두 종류가 있대요. 설계도 딱 그려놓고 애를 깎고 다듬어서 완성품을 만들려는 ‘목수 부모’,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자랄 수 있게 비료나 주고 햇볕 가려주는 ‘정원사 부모’.

우리 목수 엄마들, 사실 애가 미워서 깎는 거 아니잖아요? 너무 사랑해서, 나중에 고생 안 시키려고 예쁘게 만들어주려는 거잖아요. 근데 애들 뇌는 아직 말랑말랑한 ‘연두부’ 같대요. 거기다 대고 “미래를 위해 영어 단어 외워!”라며 돌덩이를 던지면, 애 뇌에 기스가 난대요. 전문 용어로 ‘정서 뇌’가 아야 하는 거죠. 기초 공사도 안 된 땅에 자꾸 펜트하우스 올리라고 하니까 애들이 손톱 뜯고 힘들어하는 거래요. 

“그럼 그냥 놀리기만 하면 지가 알아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깨닫나요?”

에이, 설마요! 

아이들에게 공부 이유를 알려주는 건 ‘설명’이 아니라 **‘경험’**이래요. 다큐에 나온 서울대 교수님네는 대학 간판보다 아이랑 게임하고 영화 보는 추억을 더 챙기신대요. 아빠가 “학원 안 가도 세상 안 무너져. 넘어져도 일어날 힘만 있으면 돼”라고 말해주는 그 한마디! 거기서 아이는 ‘내 뒤에는 든든한 내 편이 있구나’라는 안전지대를 느낀대요. 이 마음이 꽉 찬 애들이 나중에 “어? 나 이거 좀 궁금한데? 해볼까?” 하는 **‘공부 엔진’**을 스스로 돌리기 시작하는 거죠. 그게 바로 우리가 기다리는 ‘할 놈’의 정체입니다!

엄마들, 옆집 애랑 비교하며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7살, 5살... 지금은 누가누가 한글 빨리 떼나?보다 엄마랑 깔깔거리고 웃으면서 **“엄마는 네가 뭘 해도 네 편이야”**라는 믿음의 비료를 듬뿍 줘야 할 때입니다.

부모 교육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최고의 교육은 이미 우리 일상에 있어요.

  • 아이의 '살려줘' 신호 놓치지 않기 (손톱 뜯기, 표정 살피기)
  • 놀이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과외라고 믿기
  • 학원 버스 보낼 때의 '하차감'보다, 아이 안아줄 때의 '밀착감' 챙기기

자, 오늘부터 미술학원 다녀온 애한테 “너 오늘 뭐 배웠어?”라고 취조하지 마세요. 대신 이렇게 말해보는 거예요. “야~ 엄마 닮아서 너도 참 창의적으로 그렸구나! 대박! 이따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러 가자!”

그렇게 웃다 보면, 우리 아이들 뇌 속에 ‘공부 엔진’이 들어앉을 자리가 아주 탄탄하게 다져질 거예요. 우리, 오늘부터 ‘목수’ 도구는 잠시 내려놓고 ‘정원사’ 장화 한번 신어볼까요? 조금 느리게 피면 어때요? 우리 애들, 향기만 좋으면 됐죠!

오늘도 독박 육아, 열혈 육아 중인 모든 정원사 엄마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홧팅!